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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파버의 최신 경고 "주가 5% 오른 뒤 반토막"

"중앙은행이 조장한 거품 지속 불가능"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8-10 07:17 송고 | 2016-08-10 08:21 최종수정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 © AFP=News1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둠’ 마크 파버가 또 다시 주식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예언하고 나섰다. 그는 향후 수개월 안에 S&P500지수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지수가 방향을 틀어 절반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파버 "1년 내 주가 반토막날 것"

파버는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1년 내에 S&P500이 1100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에서 50%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다. 그는 주가지수가 폭락하기 전에 2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견하며 아직 상승여력이 5% 이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파버는 지난 수 주간 증시 비관론의 수위를 점차 높여왔다. 그가 증시 비관론을 재차 강조한 6월 10일 이후 S&P500은 4% 이상 상승했으며 이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 "중앙은행이 주식버블 키워"

마크 파버의 폭락론은 이미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그의 예상대로 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파버의 비관론에 이미 면역이 되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그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로 중앙은행들이 인위적으로 전 세계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는 우려감은 빌 그로스 등 다른 유명 투자자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파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침몰을 앞둔 타이타닉에 승선해있다고 비유하며 “자산 버블이 붕괴하면서 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버는 또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랠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이 성장하지 않는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은 상황”이라며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 그로스와 마찬가지로 파버도 전 세계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주식시장에 버블이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그는 “2007년에만 해도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였고 유럽에서도 마이너스(-) 수익률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5%이다.

◇ '하루에 두 번 맞는 고장난 시계' 비난도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비관론을 쏟아내는 파버에게 비난을 가하고 있다. 마치 하루에 시간을 두 번 맞히는 ‘고장난 시계’처럼 자신의 말이 맞을 때까지 비관론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파버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많다”며 “우선 그들은 잃을 돈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과거 10년, 20년간의 투자 성과를 비교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같은 비관론자들은 나의 조언대로 국채나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