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림선 첫삽 뜨기 힘드네…착공예정일 100여일째 표류

서울시, 9월 중 착공 예정 VS "더 미뤄질 수도"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08-09 06:10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신림선 경전철 착공일이 100여일째 표류하고 있다. 경전철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관계자는 9월 중 착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착공일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9일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등의 심의에서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려 신림선 경전철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작구 보라매공원 지하에 건설하려던 차량기지에 대한 주민반발이 있어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받는 등 행정절차를 '적법'하게 거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젠 대략 상황이 정리됐다"며 "9월 중으로 신림선 경전철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림선 경전철 착공일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지보상법과 같은 관련 법규 강화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림선 경전철이 지하로 지나가는 동작구의 한 아파트는 관련 청원을 시에 제기한 상태고, 시는 이들 보상을 위한 의견 청취를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친 차량기지 위치를 재설정하는 것, 노선 연장 여부 등 아직 최종 결정을 내지 못하고 협의 중인 사안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신림선 경전철 착공은 9월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여의대방로~보라매공원~신림역~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시에 따르면 신림선 경전철 2021년 개통으로 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에서 강남권이 더욱 가까워진다.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wit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