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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 관련 소비자 불만…투명한 정보 공개로 신뢰 이끈다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6-08-08 14:34 송고
© News1
최근 최모씨는 차량 이상으로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정비소에 들러 수리를 완료하였다. 예상보다 견적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봤다. 이후 비싼 비용으로 수리를 한 것을 알게 돼 이를 정비소에 항의하였다. 하지만 정비소에선 기술자가 다르기 때문에 ‘공임비’가 달리 붙었을 뿐이라는 답변만 할 뿐 별다른 보상은 받지 못했다. 자동차 정비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항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최씨는 씁쓸해 했다.
자동차 정비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정비 후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의뢰 시 제시했던 것보다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 사례가 집계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자동차수리 관련 소비자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견적과 수리비 과다청구로 인한 소비자 불만 사례가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동일 브랜드의 정비소도 지점마다 가격이 다를 정도로 자동차 정비 견적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정부는 자동차 정비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자동차 부품가격 공개 의무화, 2015년 표준 정비시간 공개 의무화를 규정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수리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혼탁한 정비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 ㈜바름파트너스의 바름정비 서비스는 국산차종 172개, 수입차종 41개에 대해 정비에 필요한 부품 가격, 공임 시간, 시간당 공임비를 항목별로 공개해 과잉진단, 과다청구를 예방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단순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잉정비를 예방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질의응답 알고리즘 기술로 개발한 61개 진단정비 상품은 소비자가 차량에 대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정비사가 39개 점검항목에 따라 차량을 점검한 후 즉시 수리가 필요한 항목, 3개월 또는 6개월 후 재점검이 필요한 항목 등으로 구분해 리포트를 작성해 주는 ‘진단 리포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바름정비는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지역에 45개의 제휴 정비소가 있으며 정비사들의 평균 경력은 15년이다.

㈜바름파트너스 김영호 대표는 “그동안 자동차 정비 공임비에는 고객이 알지 못하는 기술료라는 항목이 추가되어 있었지만 바름정비는 이 부분을 제외, 시간당 공임비만 부과하는 가격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600개 정비소 현장을 방문해 얻은 데이터에 기반해 제휴 정비소 시간당 공임비를 5만원으로 표준화 했다”고 설명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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