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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출구 모색…클린턴에 "뇌합선·정신이상" 맹공

[2016 美 대선] 이메일 사용 논란 재차 꺼내들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6-08-07 19:24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6일(현지시간) 유세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더욱 강도높게 공격했다. 잇단 논란성 발언으로 촉발된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탈출구를 찾는 행보로 읽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햄프셔 주 윈덤 유세장에서 클린턴 후보의 전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논란을 재차 꺼내들면서 클린턴 후보가 "뇌에 합선을 일으켰다"며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미국민들은 뇌가 합선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지난 5일 클린턴 후보가 자신의 이메일 관련 논란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당시 잠깐 '합선(short-circuited)'됐을지 모른다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과거에 해당 논란을 해명하면서 1가지 기기에서만 사용하기엔 연방 이메일 서버보다 개인 이메일 서버가 더 편하다고 둘러댔지만, 이는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FBI 수사 결과 1개 기기가 아닌 여러개에서 이메일 서버를 이용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불안정한 힐러리는 이 나라를 이끌기엔 판단력과 품성을 크게 결핍하고 있으며 그는 완전히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며 클린턴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클린턴 후보를 재차 "끔찍한 인간"으로 비하하면서 "그는 경쟁력이 없다. 이 여성을 미국 대통령으로 앉히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지난달 말 무슬림계 미군 전몰장병의 아버지인 키즈르 칸과 벌인 공방 등 각종 논란들로 인해 지난달 중반 4%p던 지지율 격차를 8%p까지 넓힌 것으로 밝혀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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