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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달리는 김무성…"대통령 되면 총리는 무조건 전라도 사람"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6-08-03 16:27 송고 | 2016-08-03 18:40 최종수정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카페에서 50여명의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생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6.8.3/뉴스1© News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카페에서 50여명의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생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6.8.3/뉴스1© News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일 광주를 방문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총리를 무조건 전라도 사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카페에서 50여명의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가진 '대학생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간담회에서 유력 대권주자로서 호남민 차별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 방안으로 "제조업 중심으로 돼 있는 우리 산업 구조를 서비스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화가 돼서 국제경쟁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수출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든 나라로 중국,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제조업은 한계에 와 있다"고 산업 구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산업 전환을 위한 법안을) 17대 국회 노무현 전 대통령때부터 18대, 19대까지 추진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며 "민노총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청년들 일자리가 안나온다,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개헌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제왕적 권력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야당 등과 권력을 적정하게 나눠 여야간에 협치를 하고 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은 한다는 데 대해 찬성이 훨씬 많은데 4년 중임제로 가느냐, 이원집정부제, 내각제로 가느냐 분열이 돼서 안되는 것"이라며 "우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4년 중임제를 간다 하더라도 총리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력을 분산하고 정당도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며 "청년들을 정치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뒤 5·18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6.8.3/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뒤 5·18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6.8.3/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지역 갈등, 인재 탕평책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갔다.

유력 대권주자로서 호남민 차별 대책을 묻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제가 아직까지 대권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며 다니고 있다"면서도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총리를 무조건 전라도 사람으로 하겠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심어놓은 총리 말고 힘 있는 총리를 데려다가 책임 총리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전북의 새만금 사업을 언급하며 "몇가지 상징적인 국책사업 투자를 통해 전라도 사람의 마음을 확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 채용시 지역인재 35% 이상 채용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선 "안된다. (지역인재를) 50% 해야 한다"며 "박대출 의원에게 50%로 올려야 한다고 말해야겠다"고 답했다.

청년 지원책으로는 "근로소득 장려세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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