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카카오게임, 해외 플랫폼 장벽 허문다…"구글 로그인도 허용"

개발사에 '카카오 글로벌 원빌드' 지원 본격화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8-03 15:43 송고 | 2016-08-03 16:37 최종수정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CGO)  © News1 이동원 기자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CGO)  © News1 이동원 기자


카카오가 글로벌 게임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접속 시, 기존 카카오톡 로그인 외에도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를 통한 로그인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와 손잡은 개발사가 글로벌 진출용과 카카오 플랫폼 론칭을 위한 국내용을 별도로 개발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진영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해외에 카카오게임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3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카카오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멀티 로그인을 허용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카카오 글로벌 원빌드'를 구축해 해외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저가 해외에 머물고 카카오톡이 설치되지 않으면 카카오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앞으로 자체 로그인, 구글 로그인, 페이스북 로그인 등 개발사가 원하는 별도의 로그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사들 입장에선 카카오게임으로 만들고 별도의 글로벌 출시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부담되는 만큼 카카오 원빌드를 지원해 게임 출시 과정이 간소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카카오와 손을 잡은 개발사는 카카오 플랫폼 출시용으로 게임 빌드를 하나 개발하고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별도의 게임 빌드를 따로 개발해야 했다. 앞으로는 하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가 가능하도록 기술 구현이 가능해진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글로벌 진출 시 카카오게임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카카오톡의 해외 이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카카오의 브랜드를 알릴 창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카카오가 퍼블리싱을 맡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하며 해외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 여세를 몰아 모바일 게임에서도 카카오게임즈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변화된 로그인 정책은 올해 내 시범 사업이 진행된 이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은 "현재 카카오게임은 카카오로그인을 필수로 하고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서비스"라며 "이에 연초부터 많은 고민을 해왔고 해외유저의 경우 멀티 로그인을 허용하는 구조의 변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new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