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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탈북 학생, 국제수학올림피아드 3차례 은메달 수상자"

VOA, '리정렬' 실명 공개한 홍콩 매체 인용 보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6-08-02 08:52 송고
경계가 삼엄한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근(사진출처=홍콩 동망)© 뉴스1
경계가 삼엄한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근(사진출처=홍콩 동망)© 뉴스1

지난달 중순 홍콩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학생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3차례에 걸쳐 은메달을 차지한 리정렬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홍콩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달 초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한국 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학생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3차례 은메달을 수상한 리정렬 군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학 올림피아드가 끝난 지 하루만인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행사 도우미로 활동한 대학생 100명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와츠앱'을 통해 리정렬군의 사진을 전달받았다며 "사진을 전달한 대학생들은 리정렬군의 행방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정렬군은 올해 대회를 비롯해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회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신문은 또 이번 대회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리정렬군으로 추정되는 한 한생이 대학 캠퍼스를 혼자 떠나는 것이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이후 이 학생이 20여㎞ 떨어진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영사관 내 탈북자 체류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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