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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디추싱'과 '우버차이나' 합병…"출혈경쟁 일단락"

합병 후 가치 39조원…"비용 수천만달러 절감 가능"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8-01 14:44 송고 | 2016-08-01 15:28 최종수정
디디추싱. © AFP=뉴스1
디디추싱. © AFP=뉴스1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이 경쟁업체 우버의 중국 법인을 인수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치열했던 두 업체간의 경쟁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우버차이나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의 필요성이 사라져 수천만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회사의 최대 주주는 우버가 될 전망이다. 아직 우버와 디디추싱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버차이나의 투자자들은 합병회사의 지분 20%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빠르면 오늘 내로 인수·합병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지난주 중국 현지 언론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합병 후 가치가 350억달러(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디추싱은 애플로부터 투자받은 10억달러(1조1090억원)를 포함해 지난 6월말 73억달러(8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280억달러(31조원)로 평가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전자 상거래업체들도 디디추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차이나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합법화했다. 이 규정에는 운전자의 경력에 대한 제한과 정보 저장 의무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새로운 규정은 오는 11월부터 적용된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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