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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프로축구팀 창단 재추진…지자체 지원 '관건'

청주시티FC "K리그 챌린지팀" vs 시의회 "공감대 부족" 귀추 주목

(청주=뉴스1) 김용언 기자 | 2016-08-01 14:11 송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DB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이 추진된다. 지난 해 프로팀 창단을 추진했던 K3리그 청주시티FC가 다시 한번 프로 진출에 도전한다. 

김현주 청주시티FC 이사장은 1일 “내부적으로 K리그 챌린지(2부)팀 창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주시티FC가 속한 K3리그는 K리그 클래식(1부), K리그 챌린지(2부), 내셔널리그(실업)를 제외한 전국단위 아마추어 리그다. 

청주시티FC는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구단 운영 방식을 프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조합 정관 변경을 요청해 유통·판매 등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오는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내용이 통과되면 유니폼 제작·판매 등 다양한 수익사업이 가능한 프로 구단 형태로 변경된다.

청주시티FC는 오는 10월전까지 프로축구단 창단을 확정할 예정으로 다음 달 중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현재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영상물 등을 제작하고 있다.

청주시로부터 20∼30억원을 지원받고, 기업 후원으로 20억원 정도를 보태 한해 예산 40∼50억원 규모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축구팀이 창단되면 홈 경기장은 청주종합운동장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주종합운동장은 경기장 폭을 넓히고 기존 천연잔디가 사계절 잔디로 교체되고 있다.

청주시티FC는 프로팀 2군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팀 창단을 위한 재원 마련이다. 청주시티FC의 모기업인 SMC엔지니어링은 지난 해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 창단을 추진했다.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인수해 지역 기업의 참여를 약속받았지만, 청주시의회가 “시민 공감대 형성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후 청주시가 “시의회의 동의 없이 재정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창단을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프로축구연맹은 시와 시의회의 재정지원 등을 포함한 동의를 승인 조건으로 걸었다.

결국 충분한 사전 공감대 속에 청주시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할지가 프로축구팀 창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wheni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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