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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상업단지, 강동구 신성장동력…이케아 내년 착공"

[민선6기 2주년 인터뷰]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임기 마치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도전"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6-08-01 07:00 송고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 고덕점을 내년 착공해 2018년까지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민선 6기 2년을 맞아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SH공사에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활성화전략 수립용역'을 완료했고 이케아 측과 서울 최초의 도심형 이케아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케아 고덕점은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동 일대 23만4523㎡ 부지에 2018년까지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이케아 등 60여개 기업들이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 기업 토지 공급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복합단지는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강동구의 지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부족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강동구 전체에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혁 추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정부도 재정이 부족하고 지방정부도 재정이 부족한데 그렇다고 예산 운영에 중앙정부가 개입하면 되겠느냐"며 "지자체 전체 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 지방재정개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지자체를 정부의 출장소 정도로 생각하는 시각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등을 지자체 몫으로 떠넘겨 지방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 예산, 기초연금 등 복지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방재정 압박이 굉장히 심해졌다"며 "정부는 2014년에 4조7000억원의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고 한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김영란법을 시행할 만큼 반부패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김영란법은 사회에 던지는 충격이 있겠지만 감수하고 밀어붙인다면 부패지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은 임기 계획과 관련해서는 "'돌봄'을 컨셉으로 청소년, 여성, 청년, 어르신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계층을 잘 돌보고 섬긴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며 "소통과 협치로 주민 참여를 활성화 해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3선인 이 구청장은 2018년 6월 임기가 끝난다. 이 구청장은 이후 행보에 대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말하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강동구의 현안 및 숙원사업은.
▶강동구는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어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 강남과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도심과 강남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자 숙원사업이다. 지하철 5, 8, 9호선 노선 연장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대표적이다.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강동구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강동구 전체에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 고덕점도 들어선다. 내년 착공해 2018년까지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SH공사에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활성화전략 수립용역'을 완료했고 이케아 측과 서울 최초의 도심형 이케아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도를 평가한다면.
▶민선 6기 현시점에서 공약진척률은 59%다. 분기별로 공약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60개 공약사업 중 13개 사업을 완료했고 43개 공약은 정상추진 중이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재정이 부족하고 지방정부도 재정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지방정부가 합법적인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해오고 있는 예산 운영에 중앙정부가 개입하면 되겠나. 더군다나 불교부단체 6개만 딱 찍어서 '부자 시' 라는 낙인을 찍어 재정개편 하려는 것은 자치권 확대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자체 전체 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 지방재정개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부는 2014년에 4조7000억원의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재정 개혁 이전에 그 약속부터 우선 지켜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의 근본 원인, 그리고 해결책은.
▶지자체를 정부의 출장소 정도로 생각하는 시각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과정 예산, 기초연금 등 복지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방재정 압박이 굉장히 심해졌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등을 지자체 몫으로 떠넘겨 지방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다. 그야말로 주민들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인데 지방의 권한은 예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 없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고 중앙과 지방이 상생해야 한다.

-김영란법은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그렇게 가야한다. 김영란법을 시행할 만큼 반부패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반부패 지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영란법은 사회에 던지는 충격이 있겠지만 감수하고 밀어붙인다면 부패지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박원순호 서울시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미시적인 데까지 신경 쓰는 것은 좀 아쉽다. 박 시장은 워커홀릭이다. 서울시장은 제1자치단체장의 범주를 넘는 정치적 파워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굵직한 아젠다 중심으로 시정을 끌어가면 좋을 것 같다.

-남은 임기 2년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앞으로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돌봄'을 컨셉으로 청소년, 여성, 청년, 어르신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계층을 잘 돌보고 섬긴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다. 남은 임기도 소통과 협치로 주민 참여를 활성화 해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3선까지 지냈는데 이후 행보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프로필

▲1963년생 ▲마산고등학교 졸 ▲서강대 총학생회장(철학과 졸) ▲이부영 의원 보좌관 ▲강동구의회 의원 ▲서울시의원 ▲민선 4·5·6기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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