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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첫방 '끝사랑', 망가진 김희애로 '꿀잼' 예약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7-31 07:40 송고
배우 김희애가 제대로 망가졌다. 그는 상대 배우 지진희와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 1회에서는 악연으로 얽히게 된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촬영 장소의 허가를 받기 위해 고상식이 과장으로 있는 환경시설과에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한동안 부서'를 '한가한 부서'로 잘못 적어 보냈고 이에 분노한 고상식은 촬영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김희애가 강민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 News1star / SBS '끝사랑' 캡처
김희애가 강민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 News1star / SBS '끝사랑' 캡처


메일과 전화로 설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같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강민주는 자신을 폐경으로 의심, 잠자던 중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입원했고 고상식은 난동을 부리는 시민을 제압하려다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았다.
결국 강민주는 폐경이 아닌 담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고상식 또한 이 일로 큰 상을 받게 됐다. 이후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정체를 알아챘고 드라마 촬영 문제 두고 다시 으르렁거렸다.

이후 부시장 나춘우(문희경 분)의 허가로 반전의 기회를 만든 강민주는 테스트를 마치지 않은 번지점프대에 올랐고 물에 빠져버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이를 본 고상식이 그를 구하며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김희애와 지진희는 극중 인물의 상황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려내며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 모두 처절한 삶을 살고 있었고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지니게 됐음을 암시했다.

무엇보다 '끝사랑'에서는 망가짐도 불사한 김희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그는 첫 장면부터 동네 주민을 치한으로 오해하는 코믹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물에 빠지는 신도 마다하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이에 그가 자타 공인 '로코킹' 지진희와 앞으로 그려갈 중년의 로맨스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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