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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짜리 대작 '넥슨 서든어택2' 서비스 23일만에 접는다

정식 출시 22일만에 서비스 종료 선언…"유저 기대치 못미쳤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7-29 15:46 송고 | 2016-07-29 18:41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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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서든어택2' 게임서비스가 23일만에 종료된다. 선정성 논란에 흥행부진까지 겹치면서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개발사인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넥슨지티는 29일 온라인 PC게임 '서든어택 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해지사유에 대해선 "사업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원과 미니멈개런티(MG) 12억원을 수령받게 된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앞으로 신작 개발과 다른 출시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든어택2'는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35만명 등 국내 흥행 기록을 앞세운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100여명의 개발진이 300억원을 투입해 4년간 개발했다. 전작을 개발했던 넥슨지티가 직접 개발을 맡아 업계의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 경쟁자들에게 밀리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더불어 출시 1주일만에 여성캐릭터의 선정성 논란이 일면서 해당 캐릭터가 삭제되기도 했다. 결국 흥행부진과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게임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하필 이날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슨 일본 법인의 등기 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넥슨의 분위기는 더욱 침통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흥행과 비교됐던 측면도 있지만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실망이 컸던 것 같다"며 "300억원의 거액이 투입된 만큼 흥행 부진에 대한 내부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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