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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불공정한 FTA '노'라고 말할 것"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FTA 재협상, 통상 마찰 제기 가능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7-29 12:36 송고 | 2016-07-29 15:47 최종수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소재 웰스파고 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넷째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AFP=뉴스1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소재 웰스파고 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넷째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와 통상마찰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전당대회 마지막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불공정한 무역협정들에 대해 '아니다(no)'라고 말해야 하고, 우리가 중국에 맞서야 하며, 우리가 철강노동자들과 자동차노동자들 그리고 국내 제조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채택한 대선 정강에서도 "우리는 (FTA 체결) 경쟁을 중단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는 무역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가 수년 전 체결된 협정을 재검토(review)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미 누차 FTA 반대 입장을 밝혔고 그의 '고립정책'에 따라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천명해 왔다.

한편 클린턴 후보는 이날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주된 임무는 보다 많은 기회와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며 "(이것은) 내 취임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나의 (취임 후) 첫 100일 내에, 우리는 새롭고, 높은 보수의 일자리에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하는 법을 통과시키도록 양당과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과 클린에너지, 테크놀로지, 그리고 혁신, 중소기업,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우리가 현재 인프라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지금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일자리를 위한 기틀을 놓게 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투자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로부터 많은 것들을 취해온 미국 기업들은 이것에 대한 보답에서도 애국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다수의 기업은 그렇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후보는 "한 손으로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 한 손으로 사람을 해고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또 월가에 대해서는 "월가가 메인가(실물경제)를 망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수익을 임원들 보너스가 아니라 노동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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