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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귀한 '몸' 아닌 귀한 '말'…특수전용기 타고 리우행

(리우=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7-29 04:06 송고 | 2016-07-29 17:07 최종수정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들이 특수 전용기를 타고 브라질료 향한다.  © News1 자료사진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들이 특수 전용기를 타고 브라질료 향한다.  © News1 자료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뿐만 아니다. 인간과 동물이 한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는 승마에서는 '말'이 주인공이 된다. 여기에 승마가 포함된 근대5종에서도 사람뿐만 아니라 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한다.

말 그대로 귀한 말이다. 승마 종목의 특성상 말의 컨디션이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는 말을 어떻게 수송하는 지도 중요하다.
28일(현지시간) 리우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승마 종목에는 49개국 229필의 말들이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말들은 특별히 제작된 '보잉 777기' 전용기를 타고 리우에 온다.

대회에 출전하는 229필의 말들은 8대의 비행기를 타고 다음달 7일까지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에(벨기에), 뉴욕, 마이애미(이상 미국) 등 말들이 오는 곳도 다양하다. 29일 저녁 런던(영국)을 출발했던 첫 말들이 리우에 도착한다. 

컨디션이 중요한 만큼 말들은 특별한 관리를 받는다.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1.12m 폭의 특수 컨테이너로 이동하는데 한 비행기에 최대 40필의 말들이 특수 제작된 공간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리우로 향한다.
말들을 수송하는 전용 비행기에는 수의사, 관리자, 선수가 탑승할 수 있는 11개의 별도 좌석도 마련돼 있다. 주인공인 말들이 놀라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들의 수송을 책임지는 '페덴 블러드스탁' 관계자는 "말들이 기내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사실 그것보다 리우의 교통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 올림픽 승마에는 금메달 6개, 근대5종에는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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