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메르켈 "우린 할 수 있다"…난민 포용정책 불변 시사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7-28 21:06 송고 | 2016-07-29 07:15 최종수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독일의 난민 포용정책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2일 뮌헨에 이어 24일 남부 바이에른 주 안스바흐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지역사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우리의 열린 마음과 의지를 약화시키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놓치게 하려 하고 있다. 우리의 유대를 끊고 우리 삶의 방식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며 "그들은 문화, 종교 가운데에서 증오와 두려움을 보고 있지만 우린 그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테러가 "충격적이고 억압적이지만 독일 정부가 통제력을 잃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프랑스, 벨기에, 터키, 미국, 독일 등 세계 전역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데 대해 "문명사회에서 금기시된 것들이 깨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난민 수용은) 세계화의 시대에 우리가 지닌 역사적인 의무이자 도전"이라며 난민 포용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난민 개방 정책을 펼쳐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독일에 약 110만명에 달하는 난민과 이주민이 유입되자 난민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국내외에서 받고 있다.


lch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