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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장미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승격 될듯

당시 동메달리스트 도핑 적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7-28 10:21 송고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3)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AFP=News1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3)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AFP=News1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3)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소변과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IWF에 따르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11명 중 6명이 메달리스트다. 이중 당시 여자부 75kg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디안(아르메니아)의 이름도 포함됐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을 기록해 합계 294kg의 쿠르슈디안에 5kg 차이로 4위가 돼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당시 어깨 통증을 안고도 런던 올림픽에 나서 메달권 경쟁을 펼쳤던 장미란은 뒤늦게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쿠르슈디안은 메달을 박탈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차순위(4위)인 장미란이 동메달로 승격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최종 확정하면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선수단의 런던 올림픽 최종 성적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로 변동된다. 다만 종합 5위였던 최종 순위는 그대로다.

앞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kg급에서 4위를 차지했던 임정화(30)도 같은 절차를 통해 동메달로 승격된 바 있다.

IOC는 당시 은메달을 땄던 시벨 오스칸(터키)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자 그의 메달을 박탈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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