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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리세광·염윤철 등 9개 종목 31명 출전

역도 김은국 등 약물 스캔들로 명단에서 빠져

(리우(브라질)=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7-28 08:33 송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기계체조 간판 리세광.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기계체조 간판 리세광.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북한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총 9개 종목 31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마이인포2016'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공식 엔트리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예상보다 적은 31명이 나선다.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36명의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전한 바 있지만 약물 파문 등으로 역도 등 주력 종목 일부 선수들의 출전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도의 경우 최대치인 10장의 쿼터를 확보했지만 실제로는 남자 4명, 여자 3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7명이 출전하는 역도는 북한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북한 역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총 13개의 메달(금 4, 은 4, 동 5)을 수확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런던 대회 5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염윤철은 리우에서도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염윤철은 런던 올림픽을 비롯해 지난해 세계선수권까지 정상에 오르는 등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키 152㎝에 불과한 엄윤철은 자신의 무게보다 3개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69㎏급 금메달리스트 임정심까지 금빛 바벨을 노리고 있다.

반면 런던 대회 남자 62㎏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인상 용상 합계 327㎏) 보유자인 김은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드러나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체조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좌절된 한국의 양학선을 대신해 1위 등극을 자신하고 있다. 또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홍은정도 정상을 노린다.

이 밖에도 유도의 홍국현과 김설미, 다이빙의 김국향 등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 북한 선수단 명단

▲양궁=강은주
▲마라톤=김혜경, 김혜성, 김금옥, 박철
▲다이빙=김국향, 김미래, 김은향
▲기계체조=홍은정, 리세광
▲유도=홍국현, 김설미, 설경
▲사격=조용숙, 김정수, 김성국, 박영희
▲탁구=김성희, 리명선, 리미경
▲역도=최효심, 최전위, 김국향, 김명혁, 권영광, 염윤철, 림정심
▲레슬링=정명숙, 김현경, 양경일, 윤원철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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