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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강타, '노잼'이면 어때? 진솔함이 '좋아요'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7-28 06:50 송고
'노잼' 형과 '꿀잼' 동생들의 기가 막힌 조합이었다. 동생들의 막 나가는 개그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면 강타는 진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을 발라 드립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강타와 개그맨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강타를 '아시아 노잼'으로 소개했다. 말꼬리를 잡으며 아재 개그를 펼치는 강타의 모습에 동생들은 "평소엔 재밌는 형"이라며 응원했다. 그러나 강타는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진지 개그를 이어나갔다.

강타가 솔직 입담을 자랑했다. © News1star/ MBC '라디오스타' 캡처
강타가 솔직 입담을 자랑했다. © News1star/ MBC '라디오스타' 캡처


강타와 이들의 인연은 특별했다. SBS '웃찾사'의 '웅이 아버지' 코너에 자진해 출연한 강타는 그날 회식을 제안해 개그맨들을 놀라게 했다. 차가운 외모와는 달리 아낌없이 동생들에게 퍼주는 정 많은 형이었다. 쏟아지는 미담은 물론 이날 방송에서도 동생들의 개인기를 보며 아빠 미소를 짓고,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H.O.T. 재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타는 "재결합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이슈화 시키는 게 팬들에게 죄송하다. 20주년인 만큼 다섯 명이 함께하는 무언가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애담에서도 솔직했다. 강타는 마지막 연애 시기를 고백하며 7~8개월 만에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나이가 들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면 빨리 놔줘야 할 것 같았다는 그의 말은 비슷한 연령의 싱글들에게 큰 공감을 살만한 발언이었다.

이상형 빅토리아와의 일화도 공개됐다. 강타는 "빅토리아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방송으로 노출돼 알고 있을 텐데 별 코멘트가 없더라. 응답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그는 "눈이 예쁜 여자가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동생들은 강타와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술자리가 사뭇 다르다고 폭로했다. 강타는 주로 오래된 회사 직원들과 술을 마시는 반면 김희철은 수지, 이유비 등과 술친구라는 것. 특히 이들은 강타의 술자리에 오는 직원들도 모두 남자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강타는 '꿀잼'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한 채 '여전한 노잼'으로 스튜디오를 나서야 했지만 진솔한 매력에 오히려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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