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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북한군 인사 홍콩 韓영사관에 정치적 망명 신청"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07-27 23:23 송고 | 2016-07-29 17:02 최종수정
경계가 삼엄한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근(사진출처=홍콩 동망)© 뉴스1
경계가 삼엄한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근(사진출처=홍콩 동망)© 뉴스1

탈북 인사가 최근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빈과일보는 소식통을 인용 "북한 군 배경을 가진 인사가 홍콩으로 도주한 후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며 "그는 보복 가능성을 우려, 보안 경계 등급을 상향해 줄것을 홍콩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방일보 인터넷판인 동망은 "탈북자가 최근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한국 총영사관에 보호 신청을 하고 자신의 소재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동망은 "중국 정부 측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홍콩 정부 고위층이 이번 사건에 개입해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반테러 전담 사복 경찰 등을 영사관 인근에 배치했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장 주변이 긴장감에 휩싸여있다"고 전했다.
동망은 소식통을 인용해, 탈북자들이 총영사관에 진입한 시점은 1~2주일 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탈북자의 성별, 신분, 북한에서의 정치적 배경, 홍콩 입국 경로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탈북자가 제3국 입국을 원하는지 혹은 한국으로 가기를 원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망은 이번 사안을 스노든 사건 이후 홍콩이 다시한번 대규모 외교적 사안에 연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은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외교와 국방 관련 사무는 중국 정부에 의해 결정된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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