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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친박 만찬 회동 주재…당내 화합에 방점(종합)

徐 "당 화합, 계파 갈등 치유하는데 앞장 서겠다"
참석 의원 대다수 "함께 가야" 당내 화합 강조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07-27 20:40 송고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0여명을 초대한 만찬회동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0여명을 초대한 만찬회동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친박계(親박근혜)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대규모 친박계 만찬을 주재했다.
8·9 전당대회 후보등록일(29일)을 이틀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는 40여명에 달하는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전대를 앞두고 친박계가 대규모 세(勢) 과시에 나서면서 당 대표 경선에 나온 친박 후보 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서 의원은 친박계의 대규모 세(勢) 과시 자리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오늘 모임을 어떤 (당) 대표를 위한 모임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최다선 의원으로서 누가됐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제가 병풍 역할을 해서 당내 어려운 문제를 해소시키는 데 노력하고 여러분과 같이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저에게 (도와달라는) 요구를 해도 대응하지 않겠다. 일체 않겠다"고 전대 불개입을 선언한 뒤 "전대까지 (다른 의원들도) 품격 없는 일들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번 전대가 끝나면 당이 여러가지 갈등이 심각한데 제가 당의 화합과 (계파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소통을 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당을 위한 많은 대화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정우택 의원은 "서 대표가 다같이 함께 가자. 계파 간 싸우지 말고 당을 재건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준 자리 같다"고 했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조원진 의원은 "전대를 계기로 '네탓', '내탓' 없이 모든 게 '새누리당 탓'이라는 마음으로 다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함진규 의원도 "이번 전대가 친박 비박의 갈등을 극복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대를 통해 갈등을 녹여야 한다"고 거들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장우 의원은 건배사로 '사우디 아우디'를 외쳐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의원은 "사나이 우정 디질 때까지 아우디하면 아줌마 우정 디질 때까지란 뜻"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단합해야한다는 말을 하고 잘 끝났다"며 "내 입장은 (지도부 선출 과정을) 지켜 보면서 병풍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친박계 모임에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의원들도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은 자제했다.  

서 의원은 다음 모임과 관련해 "전대가 끝나면 오늘 안 온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당초 이날 모임을 위해 자신과 가까운 50~60명의 의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개인 일정 등의 사정으로 40여명의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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