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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정 예정 세월호 선수들기...너울로 인해 28일 오전 재개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6-07-27 18:57 송고 | 2016-07-29 10:47 최종수정
지난 6월 12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바지선이 세월호 선수들기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6월 12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바지선이 세월호 선수들기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27일 자정께 재개될 것으로 보였던 세월호 선수들기가 현장에 밀려온 너울로 인해 28일 오전에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1일부터 선수들기 준비에 들어가 27일 1~4번 와어어 후크 설치를 끝으로 준비작업은 완료했으나 현장에 밀려온 너울로 인해 28일 오전으로 작업이 잠시 연기됐다. 

이번 너울은 28일 새벽까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7일 저녁 7시께 현장 관측 결과 너울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28일 오전에는 무난히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 선수들기는 지난 5월 28일 예정됐으나 기상악화와 부력재 기술보완 등으로 6월 12일로 연기됐었다. 6월 12일 첫 시도에서는 선수를 2.2°가량 들어올렸으나 대만발로 추정되는 강한 너울의 여파로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기 위해 설치한 와이어가 선수 갑판부 2군데에 6.5m와 7.1m쯤 손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선수가 0.6° 약 1.5m쯤 내려가 선체 안전상의 이유로 작업이 중단됐다. 또 7월 11일에는 기상악화로 또 다시 보름간 연기됐었다.

세월호 선수들기는 뱃머리를 5도가량 들어 올려 해저면의 공간을 이용해 선체 사이로 인양용 리프팅빔을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으로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의 첫 단계이다. 

해수부는 선수들기가 연기됨에 따라 당초 예정인 7월말보다 약 한달 반가량 늦은 9월께 인양을 완료하고 세월호 선체를 목포신항에 육상거치 할 예정이다.

하지만 9월 인양목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우선 목표 시점인 9월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설령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간다하더라도 너울 등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올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태풍이 평년 2.2개보다 적은 1개가 예상되며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서태평양지역의 태풍도 평년 11.2개에서 7~10개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기는 와이어가 뱃머리를 3~4일간 뱃머리를 들고 있어야 하므로 너울과 같은 예상치 못한 기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이 작업이 완료된 후 시작되는 선미 리프트빔 설치는 해저를 파공하는 공법을 써 선수들기보다는 기상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선미설치는 대조기 때에도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는 정조 2시간에는 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작업일수도 9~10월이 여름철인 8월(16일)보가 많는 19~26일간 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기상 전문업체인 호주 OWS사에서 보고 받았다.

하지만 만약 인양작업이 계속 지연돼 11월로 넘어갈 경우 우리나라 겨울 계절풍인 북서풍의 영향을 받게 돼 연내 인양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북서풍은 여름철 불어오는 남풍보다 속도가 빠르고 매서우며 차고 건조한 특징이 있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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