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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英 조지왕자 향해 "X신X끼" 금수저 댓글 논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7-27 16:16 송고
영국의 조지 왕자와 반려견 루포. © AFP=뉴스1
영국의 조지 왕자와 반려견 루포. © AFP=뉴스1

막 세돌이 지난 영국의 조지 왕자를 향해 '백인 특권의 수혜자'라고 비방글을 올린 문화원 직원이 징계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 문화·교육단체인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의 앤젤라 기빈스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지 왕자를 저격한 글을 올렸다.
기빈스는 조지 왕자의 사진을 올린 뒤 '백인 특권(white privilege)'이라는 문구를 게재한 뒤 "저 건방진 웃음을 보면 자신이 왕족에 부자이며 혜택을 누리고 있고 삶에서 그 어떤 난관이나 어려움도 결코 모르고 살 것이라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기빈스의 글에 누군가 "두살정도밖에 안됐다는건 알지만 조지 왕자는 벌써부터 빌어먹을 X신새끼(fucking dickhead)처럼 보인다"는 악플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비방여론이 커지자 기빈스는 "나는 다각적인 정치적 의견을 갖고 있긴 하지만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증오하진 않는다"며 "다만 그 어떤 형태의 특권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비판 의견을 낸 사람에게 기빈스는 "난 건전한 사회주의적, 무신론적, 공화주의적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현대 민주주의에 왕족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거라면 더더욱 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영국문화원 측은 기빈스가 사적인 영역에서 자신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기는 하나 징계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막 세 살이 된 조지 왕자는 온라인에서 그야말로 떠들썩한 생일을 보냈다.

지난주에는 조지 왕자의 생일을 맞아 왕실 측이 반려견 루포와 조지왕자가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사진을 공개하자마자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개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은 학대라는 것이 당시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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