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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의 보은…1년 8개월만에 인천 귀환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6-07-27 11:47 송고 | 2016-07-27 11:52 최종수정
지난 15일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수영선수 박태환이 인천시청을 찾아 유정복 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News1 강남주 기자
지난 15일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수영선수 박태환이 인천시청을 찾아 유정복 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News1 강남주 기자


극적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된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인천시로 다시 돌아왔다. 힘든 시기 손을 건넨 시에 대한 보은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박태환이 지난 25일 소속사 팀GMP로부터 이적동의서를 받아 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박태환은 1년8개월만에 다시 인천시청 소속이 됐다.

박태환은 2013년 4월 송영길 전임 시장의 ‘스타 마케팅’ 전략으로 영입돼 2014년 12월까지 인천시청 소속으로 활약했다.

박태환의 계약기간 및 연봉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부터 인천 대표로 활약을 시작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의 인천 ‘귀환’은 유정복 시장의 ‘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힘 보태기’에 대한 일종의 보은 성격이다.

유 시장은 지난 5월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다”며 “박태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후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고 박태환은 유 시장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박태환의 몸값이다.

올해 시체육회 예산 상황은 역대 최악일 정도로 열악하다. 특히 지난 5월 시체육회가 시에 요구한 전국체전 출전비, 체육육성사업, 사무처운영비 등 21억2776만2000원의 추가경정예산안도 10%밖에 반영되지 않아 전국체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시체육회 재정상태로는 박태환의 연봉을 감당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이 이적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기간과 연봉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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