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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명중 1명 야식…부모 야식 버릇 아이에게 전염

부모 야식하면 아이 야식할 확률 4.4배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7-27 10:4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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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야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식을 즐기는 부모를 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 비해 야식을 즐겨먹을 가능성이 4.4배로 높았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전국 12~18세 청소년 1738명의 식습관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에 섭취하는 총칼로리 25% 이상을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에 섭취하는 사람을 야식족으로 분류했다.

청소년 야식족 비율은 20.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19~65세 미만 성인은 전체 15.1%가 야식을 먹었다. 65세 이상 노인과 6~11세 어린이 야식 비율은 각각 5.2%와 4.8%에 불과했다.

야식족 청소년은 식사 질이 떨어졌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28%로 야식을 먹지 않는 청소년 18.2%보다 9.8% 포인트 높았다.
하루 평균 스낵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는 평균 834㎉에 달했다. 지방으로 얻는 칼로리 비율은 24.3%로 비야식족 청소년 22.8%보다 1.5% 포인트 높았다. 야식족이 될 위험은 남성이 여성 청소년에 비해 1.9배로 높은 수준이었다.

윤 교수는 "청소년은 야식을 먹어도 특별히 비만 위험이 높지 않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뚱뚱해질 수 있고 숙면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NRP) 최근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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