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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9종목-108명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7-27 10:09 송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 News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 News1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러시아 선수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육상, 수영 등 9종목에서 총 108명의 러시아 선수들에게 출전금지령이 떨어졌다.

AFP 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각 종목들이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8명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약물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 금지를 논의했지만 조건부로 각 종목 단체가 결정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IOC가 집행위원회를 열기 전 이미 러시아는 육상 종목에서 67명의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해 10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가 러시아 육상선수들에 대한 도핑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육상연맹(ARAF)이 정부의 재가 아래 조직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도핑검사 때 부정행위를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이에 IAAF는 러시아 육상에 대해 잠정적으로 모든 국제 대회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상대로 낸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하면서 러시아 육상은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육상 다음으로 조정 종목이 2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지난 21일 최근 5년 동안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재조사하겠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FISA는 재조사를 한 뒤 총 22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수영에서도 러시아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여자 평영 200m의 율리아 예피모바와 남자 계영 400m의 니키타 로빈체프·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등 7명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

근대5종에서는 2008년과 2011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일리아 프로롤프와 함께 막심 쿠스토프의 출전이 좌절됐다.

역도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75kg 이상급 은메달리스트 타티아나 카시리나와 201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69k이상급 동메달리스티인 아나스타샤 로마노바의 출전이 금지됐다.

이외에도 레슬링 1명, 카누 5명, 배구 1명, 요트 1명 등이 현재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출전 금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은 종목들이 남아 있어 출전 금지 선수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테니스 등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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