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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비호감도 57%…24년 정치인생 역대 최고 '휘청'

[2016 美 대선]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7-27 09:27 송고 | 2016-07-27 15:20 최종수정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미지가 24년 정치경력상 최하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나긴 경선절차를 마무리하고 당내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되는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로, 클린턴 입장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6~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는 57%를 기록해 호감도(38%)를 한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린턴에 대한 호감도가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갤럽은 1992년 빌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함께 조사해왔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호감도는 1993년 60%, 1998년 62%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이메일 스캔들 논란이 빚어진 이래 급격히 추락했다.

갤럽은 클린턴이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 중 한명으로 4반세기 동안 영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그리고 이제 대통령 후보로서 대중에 노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주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정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도 59%로 호감도(36%)와 20%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당대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을 앞지르는 쾌거를 누렸다. CNN/ORC가 22~24일 공동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클린턴과의 맞대결에서 48% 지지율을 확보해 클린턴(45%)에 3%포인트(p) 격차로 앞섰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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