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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 수 늘었으나 매출 급증세는 기대말라"

"3분기도 광고수요 감소 지속" 발표에 주가 급락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7-27 07:13 송고
트위터. © AFP=뉴스1
트위터. ©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 나선 트위터가 시장에 엇갈린 메시지를 던졌다. 트위터의 사용자수가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기쁨과 실망을 동시에 선사했다.

트위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5억9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밴드의 가장 상단에 해당되는 실적을 시현한다고 하더라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인 6억7800만달러보다 10%나 낮은 상황이다.
2분기 실적도 명암이 혼재해 있었다. 2분기 트위터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3억1300만명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3억1210만명을 상회했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3개 분기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3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센트 높아졌으며, 매출액은 6억200만달러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이 조정 EPS 10센트, 매출액 6억700달러를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트위터는 이날 성명에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광고 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회사의 브랜드 사업은 절대적으로 견조하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마케터들이 모바일 상 비디오 광고의 효과에 대해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 모두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스퀘어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잠재적인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사용자수가 증가했던 점보다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낮춰졌다는 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11% 이상 하락하고 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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