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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키운 수양딸 있다"…노총각 아들 둔 노인 울린 가짜 여승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6-07-26 16:04 송고
경남 함양경찰서는 비구니(여스님) 행세를 하며 나이 많은 아들을 결혼 시키지 못해 고민하는 노모들에게 접근,결혼준비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A씨(72·여)를 구속했다© News1
경남 함양경찰서는 비구니(여스님) 행세를 하며 나이 많은 아들을 결혼 시키지 못해 고민하는 노모들에게 접근,결혼준비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A씨(72·여)를 구속했다© News1

비구니(여승) 행세를 하며 시골 노총각 아들을 둔 노모에게 접근해 결혼준비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비구니 행세를 하며 나이 많은 아들을 결혼 시키지 못해 고민하는 고령의 피해자들에게 접근, 결혼준비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씨(72·여)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14일 함양군 안의면 민박집에 투숙해 생활하면서 결혼을 하지 못한 50대 아들을 둔 집주인 B씨(80·여)에게 접근했다.

그는 "어릴 때 고아원에서 데려다 절에서 키운 수양딸이 있는데 아들과 결혼을 시키겠다"고 속여 결혼 준비금 명목으로 520만원을 가로채는등  5명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A씨는 함양과 대전 지역 등을 돌아다니며 민박집을 구해 장기 투숙하며 범행을 저질러왔다.

범행 후에는 대포폰을 사용하며 택시와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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