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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홈키파 제조사 헨켈, 5년간 가습기살균제 판매 은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07-26 09:56 송고 | 2016-07-26 14:01 최종수정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위 활동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7.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위 활동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7.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헨켈홈케어코리아가 가습기 살균제를 5년간 판매하고도 침묵해왔다"고 폭로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습기 특위) 위원인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를 5년 정도 판매했음에도 사실은 은폐해온 회사가 있다"며 "모기 살충제 1위 브랜드인 홈키파를 판매하고 있는 헨켈"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헨켈에서 '가습기 한번에 싹'이란 제품을 만들었다. 2007년에 홈키파 에어컨 청소 싹, 좀벌레 싹 등 '싹'이란 브랜드로 세정제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2011년 11월 가습기 살균제 문제점이 알려진 당시에는 유통량이 줄어서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비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헨켈은 2007년부터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판매했음에도 자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소비자에게 제품 성분을 밝히거나 안정성을 해명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헨켈은 재수 좋다 하고 넘어간 것"이라며 "사각지대에 있는 제품이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5년간 판매한 제품인데 의원실과 통화에서 사실 까먹었다고 했다"며 "제조한 적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궁색한 답변"이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MSDS라고 불리는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분실했다고 한다"며 "MSDS를 분실한 상태라 자기들 제품에 독성 성분이 들어있었는지 여부도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해왔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처럼 시중에 유통된 제품인데도 헨켈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판매 사실 조차 5년간 침묵하고 은폐했다"며 "이런 헨켈의 태도는 국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최소한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헨켈이 당당하다면 성분 정보를 공개하고 피해자 구제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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