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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몬스터' 절대 승자 없는 반전, 이게 복수극 묘미지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7-26 07:00 송고
'몬스터'가 이 순간을 위해 기다려온 듯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흥미를 안기고 있는 것. 절대 승자가 없는 반전이 계속되면서 극의 몰입도 또한 높아졌고,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져갔다. '몬스터'의 전개가 탄력을 받으면서 복수극의 묘미 또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 연출 주성우) 35회에서는 변일재(정보석 분)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데 성공한 강기탄(강지환 분)과 오수연(성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일재는 유착 관계에 있는 부장 검사를 압박해 혐의를 벗어날 궁리만 하는 등 끝까지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장인 황재만(이덕화 분)으로부터 모진 말을 들은 변일재는 더욱 위기 의식을 느꼈다. 구속 수사가 불가피해지자 부장 검사에게 강기탄과 오수연을 각각 불법 로비와 탈세 혐의로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강기탄과 오수연의 복수극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고, 강기탄은 검찰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지환과 정보석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흥미를 더했다. © News1star / MBC '몬스터' 캡처
강지환과 정보석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흥미를 더했다. © News1star / MBC '몬스터' 캡처

하지만 다시 한 번 상황은 역전됐다. 변일재는 검찰로 온 강기탄에게 "예전의 그 이모부가 아니다. 서울 시장 취임하고 나면 날 아예 쳐다보지도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지만, 이내 부장 검사는 강기탄에게 "이번 사건은 기각됐다"고 전했다. 중국 고위 측에서 대사관을 통해 항의를 했고,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우려해 강기탄을 풀어준 것.

강기탄 쪽으로 기세가 기우는 듯 했지만 옥채령(이엘 분)이 이중첩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변일재는 옥채령을 이용하려 했다. 옥채령은 문태광(정웅인 분)에게 자신이 검사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화평단에게 생존 사실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변일재 백신 사업 비리 등 결정적 증거를 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옥채령은 결국 위기에 빠졌다. 황재만은 옥채령에게 병원으로 데려가달라며 요양원으로 유인했고, 옥채령을 입원실에 감금했다. 옥채령은 불법 감금됐지만 손발이 다 묶여 있어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그 상황에서 변일재가 검사 측 증인인 조후보를 살해하려는 움직임이 발각되면서 강기탄은 재판 승소를 확신하게 됐다. 

강기탄과 변일재는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뒤집었다. 상대를 향한 반격을 멈추지 않았고, 이제 재판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정적 증인인 옥채령이 감금되면서 강기탄이 변일재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옥채령을 역이용한 변일재의 노림수가 통했을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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