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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렸으니 교회 내놔"…불지르려하고 엄마 때린 女목사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7-25 09:55 송고
뉴스1DB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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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는 25일 어머니가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예비)와 어머니를 때린 혐의(폭행)로 A씨(44·여·목사)를 구속했다.

A씨는 21일 오전 10시17분께 전북 전주시 진북동에 있는 어머니 B씨(73·여)의 교회 주차장에서 미리 20ℓ 말통에 준비해 둔 경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불을 지르려 하는 것을 B씨가 제지하자 주차장에 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던지고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B씨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부터 전주 일대에서 개척교회를 설립해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의 운영권을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중 18일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교회를 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에 대해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나를 버렸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 중이었던 탓에 14살 때부터 어머니와 살기 시작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중에 재산 다툼이 벌어져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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