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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준우승…미국에 1점차 석패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서 2승2패…3승 추가한 미국에 우승 내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7-25 07:19 송고 | 2016-07-25 08:33 최종수정
김세영이 25일(한국시간)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6.7.25/AFP=뉴스1 © News1
김세영이 25일(한국시간)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6.7.25/AFP=뉴스1 © News1

'태극낭자군단'이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27·PNS창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로 이뤄진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클럽(파72·66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승2패를 기록해 승점 4점을 추가했다.

조별리그에서 4승2패로 승점 8점을 안고 올라온 한국은 최종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1무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던 미국이 마지막 날에만 3승(1패)을 올려 승점 6점을 추가, 최종 승점 13점이 되면서 한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지난 2014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개국 중 톱시드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2년마다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2018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3회 대회가 열린다.
전날 3일차 경기를 악천후로 인해 모두 마치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해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함께 A조 2위 대만(승점 7), B조 1위 잉글랜드(승점 9), B조 2위 미국(승점 7)이 결승에 올랐고, 일본(승점 4)이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1, 2번 주자로 나선 양희영과 전인지가 나란히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양희영은 노무라 하루(일본)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졌고, 초반부터 끌려가던 전인지도 테레사 루(대만)에게 3홀을 남기고 4홀을 뒤져 패했다.

반면 김세영과 유소연은 선전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맞붙은 김세영은 14번홀까지 버디 7개에 보기 한 개를 잡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렉시 톰슨(미국)과 대결한 유소연도 초반부터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톰슨의 막판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이를 뿌리치면서 2홀차 승리를 거뒀다.

2승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미국의 저력이 대단했다. 미국은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명의 주자 중 톰슨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제리나 필러는 청야니(대만)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팀의 주장 격인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년 1회 대회에서 결승 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꺾으며 건재를 확인했다.

한편 조별 리그에서 승점 9점으로 가장 높은 승점을 안고 결승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1승3패로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대만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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