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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리우행' 러시아, 육상·역도 외 대부분 종목 출전 유력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07-25 00:56 송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에서 국가적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 AFP=News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에서 국가적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 AFP=News1

국가적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가 극적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28개 종목별 국제 연맹이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혼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IOC는 종목별 국제연맹이 러시아 개별 선수에 대한 반도핑 기록을 분석하는 것을 전제로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제로 인해 개막 직전까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12일이다.
굉장히 촉박한 시간 내에 각 연맹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 선수들을 대거 불참시키기란 어렵다.
 
최근 마리우스 비제르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편을 들어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제르 회장은 "러시아 유도계는 지금까지 유도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며 "우리는 약물을 복용한 적 없는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확실하게 러시아 선수들이 나설 수 없는 종목은 육상과 역도다.

지난해 10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육상연맹 소속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약물을 복용했고, 이를 코칭스태프와 러시아 당국이 은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시켰다.

반발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은 IAAF의 국제대회 전면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지난 21일 CAS는 IAAF의 손을 들어줘 리우행이 불발됐다.

국제역도연맹(IWF)도 지난달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러시아를 비롯한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4개국에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리우올림픽에도 출전을 금지한 바 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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