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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문제'로 여성 동업자 살해한 남성…2년 전에도 40대男 살해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6-07-23 20:55 송고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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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함께 동업하던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60대 남성이 2년 전에도 40대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 영화동의 공영주차장 내 차량에서 A씨(61·여)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B씨(60)가 2014년 10월께 또 다른 피해자 C씨(43)를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B씨가 C씨의 핸드폰을 소지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C씨의 금융거래 내역과 건강보험 등을 확인한 결과, C씨의 생활반응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한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를 살해한 뒤 C씨 명의의 핸드폰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B씨는 2014년 10월 중순께 수원시 권선동 소재 C씨 주거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집안에 있던 운동기구를 이용해 살해 후 강원도 홍천 소재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후 5시40분께 B씨가 지목한 장소에서 C씨로 추정되는 사체 일부를 발굴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C씨 사체를 부검 의뢰했고, 살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시 영화동 공영주차장 내 차량 안에서 A씨와 금전문제로 다투던 중 목졸라 살해했다.

두 사람은 대부업과 게임장을 함께 운영하던 동업자 관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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