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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4개월여 만에 최고치…"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7-23 04:50 송고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가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던 반면, 영국과 유로존의 민간 경제활동 지표는 부진해 투자자들이 양대 지역의 통화정책 차이를 재평가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금리인상이 유럽지역에서는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7% 상승한 97.43을 나타냈다. 변동 범위는 96.83~97.54였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7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9를 기록했다.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51.6을 예상했다. 

하지만 영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20년간의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조만간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마킷 제조업 PMI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에 파운드와 유로 모두 하락했다.     

유로화는 0.51% 내린 1.0970달러로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0956달러까지 밀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파운드도 0.97% 하락한 1.3104달러를 나타냈다.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변동폭이 컸다.

엔화 역시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0.39% 상승한 106.23엔을 기록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2월까지 금리가 최소한 1차례 인상돼 있을 확률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불과 수주 전만 해도 20%를 밑돌았다.        

신흥시장 통화들은 엇갈렸다.    

브라질의 헤알은 강세였다. 달러/브라질헤알 환율은 0.50% 하락한 3.2557헤알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페소도 올랐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36% 내린 18.5107페소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루블은 약세였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80% 상승한 64.8305루블을 기록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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