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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언니쓰, 일회성 걸그룹의 뭉클한 성장사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7-23 07:30 송고
언니쓰가 생방송까지 치르면서 걸그룹으로서 모든 것을 마쳤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걸그룹이지만 여느 가수에 못지 않은 진정성으로 웃음과 울음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걸그룹 언니쓰라는 이름으로 약 두 달을 준비한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은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오르며 화려한 마지막을 맞이했다.

언니쓰는 이날 '뮤직뱅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 리허설에 참여하고 카메라 리허설까지 해내며 가수로서 모든 절차를 밟았다. 생방송 시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내내 긴장하면서 혹여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연습에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언니쓰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 News1star/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언니쓰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 News1star/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드디어 무대에 오른 언니쓰는 눈치 보거나 헤매는 것 없이 기존 가수들처럼 무대를 해냈다. 관객석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언니쓰를 향해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꿈 같던 3분 11초는 생각보다 짧았고 무대의 주인은 금세 바뀌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언니쓰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언니쓰는 걸그룹을 해보고 싶다는 민효린의 꿈에서 출발했다.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곡을 쓰고 모든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점점 판이 커졌다. 가수로서 누구나 서고 싶어하는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에도 진출하면서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언니쓰가 보여준 성장은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가수인 멤버도 있지만 방송인, 개그우먼, 배우 등 멤버들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각자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 했다. 잘 되지 않는 자신에게 실망해 눈물을 흘릴 정도로 무대를 향한 이들의 마음은 진실됐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일회성으로 만들어진 걸그룹이지만 "2집은 나오지 않는 거냐"라는 반응처럼 이후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언니쓰는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이날로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걸그룹 편은 마지막이었지만 언니쓰가 보여준 뭉클한 성장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였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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