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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주식 공짜제공' 김정주NXC대표 3번째 소환조사

'진경준 해외여행 경비 의혹'도 조사 중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07-22 16:46 송고 | 2016-07-22 17:20 최종수정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 2016.7.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 2016.7.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진경준 검사장(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넥슨주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48)를 22일 다시 소환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김 대표를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5년 넥슨주식을 진 검사장에게 특혜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15일 김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5년 진 검사장에게 4억2500만원을 줘 무상으로 넥슨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게 하고, 이듬해 이를 10억원에 다시 사들여 넥슨재팬주식 8537주를 매입하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진 검사장은 이를 통해 126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김 대표는 넥슨 회삿돈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리스한 뒤 진 검사장에게 무상으로 준 혐의도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또한 김 대표가 진 검사장과 함께 넥슨 자금으로 해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수년 간 김 대표와 외국으로 가족여행을 다니면서 넥슨의 자금을 쓴 정황을 포착했다. 넥슨은 여행경비와 비행기표를 결제한 뒤 진 검사장으로부터 일부를 보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특임검사팀은 김 대표가 진 검사장의 가족여행비 대부분을 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이같은 특혜를 통해 2012년 넥슨이 개인정보 유출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 진 검사장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진 검사장 관련 의혹 외에 개인 횡령·배임의혹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NXC가 운영하는 부동산 임대업 자회사 엔엑스프로퍼티스(구 위젯)를 자신과 부인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 와이즈키즈로 편입할 당시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6년 10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넥슨홀딩스주식을 절반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인수해 1070억원 상당의 돈을 챙겼다는 의혹, 넥슨재팬주식을 NXC 벨기에 법인에 저가로 현물 출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의혹 등 계열사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주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최근 계좌추적 과정에서 김 대표가 진 검사장의 친모와 장모의 계좌로 각각 2억여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20일 진 검사장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주식 매입자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김 대표가 진 검사장의 친모와 장모 계좌로 돈을 넣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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