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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5개월 임박한 'LG G4' 공짜폰으로 풀리나

29일부터 '상한규제' 풀려…'10만원 미만' 구입가능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7-23 08:05 송고 | 2016-08-15 11:32 최종수정
지난해 4월 출시된 LG전자의 스마트폰 'LG G4'. © News1
지난해 4월 출시된 LG전자의 스마트폰 'LG G4'. © News1


출시 15개월이 지난 삼성전자 '갤럭시S6·S6엣지'가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 인상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G4'도 이달 29일자로 출시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규제에서 벗어난다. 이에 따라 7월말 이통시장에서 'G4대란'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G4'는 지난해 4월 29일 국내 출시됐다.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출시 15개월이 지난 구형폰에 대해 지원금 상한제 '33만원'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G4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이 큰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통사들의 G4 지원금 규모는 28만~33만원선이다. SK텔레콤은 월정액 8만원대 '밴드 데이터80' 요금제 기준으로 28만5000원을 지원한다. KT는 월정액 7만원대 'LTE 데이터선택 699' 요금제 조건으로 31만7000원을 지원한다. 이통3사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로 월정액 8만원대 '데이터 80' 요금제 기준으로 33만원 지원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가 풀리면 시장상황을 살펴본 뒤 각사 영업상황에 맞게 지원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갤럭시S6에 대한 지원금 상한규제가 풀리면서 '갤럭시S6 대란'이 일어난 것처럼 'G4'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6·S6엣지가 지난 10일자로 지원금 상한제 규정에서 제외되자 지원금을 최대 53만원까지 높였다.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갤럭시S6'에 대한 보조금이 공시지원금을 넘어서며 '공짜폰'으로 대량 풀렸다.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에 대한 상한규제는 없지만 공시된 지원금 이상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뽐뿌 등 일부 휴대폰 커뮤니티에서 출고가 67만9800원하는 갤럭시S6를 기기변경으로 '59요금제'를 6개월 이상 사용하면 10만원 현금완납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SK텔레콤 '59요금제'로 구입하면 지원금 40만2000원에 추가지원금 6만300원까지 받아도 실구매가는 21만7500원이다.

서울시내 주요 휴대폰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6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G4의 경우도 출고가가 대폭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공짜폰'으로 풀릴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4월 출시할 때 G4 출고가는 82만5000원이고, 현재는 59만9500원이다. '발열 논란' 등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지난해 8월 69만9600원으로 낮췄다가 올 1월 다시 59만9500원까지 내렸다.

만약 이통사들이 현재 갤럭시S6에 책정한 40만~50만원 수준까지 지원금을 인상하면 G4는 사실상 공짜폰이 된다. 예를 들어 지원금이 50만원일 경우 대리점의 추가 지원금 15%(7만5000원)를 더하면 실구매가는 2만4500원으로 떨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 등이 하반기에 일제히 출격할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은 G4 재고소진 차원에서라도 지원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LG G4가 뒷면 가죽커버에 플렉서블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은 아니다"면서 "그래도 G4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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