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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드 배치하면 반드시 대가 치를 것"-환구시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07-22 14:43 송고 | 2016-07-22 15:03 최종수정
성주주민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해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16.7.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성주주민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해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16.7.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중국 관영 언론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경우 보복을 가할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 국제전문 환구시보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이 사드에 대해 황당하게 말하고 있는 8가지 주장을 감상해보라'는 조소섞인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재차 피력했다.
환구시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사드 배치 결심을 또 표명했다"며 "최근 한국 언론도 국내 배치 반대 목소리를 고려하지 않고 배치를 강력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사드 배치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중국에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 한국은 이를 설명할 만한 자격이 없으며 미국이 통제하는 시스템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드 문제로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소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미국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해 중국이 한국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 역시 오산이라고 일축했다. 
논평은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가입하고 박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한 사실을 들어 "중국이 한국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선전하는데 "이런 결정들은 한국 스스로의 이익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외에도 '중국은 한국이 핵위협을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최대한의 책임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등 한국내 여론이 있는데 "중국은 한국에 미안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금 미국을 도와 중국의 안보를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만약 이런식의 입장을 견지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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