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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텀블러 인수' 후유증…'승자의 저주' 우려감

영업권 가치 80% 상각…"전액 상각할 수도"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7-19 10:44 송고
야후. © AFP=뉴스1
야후. © AFP=뉴스1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업인 야후가 지난 2013년 사진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텀블러’를 인수한 뒤로 계속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야후는 텀블러 출자금액 11억달러(1조2500억원) 중 4억8200만달러(5500억원)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기업의 장부 가격이 인수 가격보다 낮아졌을 때 비용으로 인식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야후는 지난 2월 2억3000만달러를 손실로 반영한데 이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로 텀블러에 대한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야후는 “이번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4억8200만달러 중 3억9500만달러(4500억원)는 영업권 상각액이고 나머지 8700만달러(1000억원)는 무형자산 상각비”라고 밝혔다.

야후는 텀블러 인수 당시 영업권 대금으로 7억5000만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중 4억달러 가까이 상각하면서 당초 인수 가격이 80%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대해 야후는 향후 텀블러의 영업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향후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야후는 성명을 통해 텀블러 영업권 가치 전부를 상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고지한 바 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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