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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NICE'한 세븐틴, 뭐 하나 물어볼게(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7-15 14:01 송고
13인조 그룹 세븐틴이 '아주 NICE'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가장 떠오르는 그룹,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이라는 것에는 모두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세븐틴은 첫 정규 앨범 '러브&레터' 타이틀곡 '예쁘다'에서 청량한 소년미를 한 번 더 보여준데 이어 파워풀한 '아주 NICE'로 퍼포먼스 능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매 무대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음악과 무대에 대한 능력치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왜 인기 있을 수밖에 없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세븐틴은 최근 뉴스1스타와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만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주 NICE'가 만들어진 과정과 멤버 원우의 부재, 다가올 콘서트와 아시아 투어 등에 대해 밝혔다.

세븐틴이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주 NICE'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세븐틴이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주 NICE'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Q. '예쁘다'와 '아주 NICE' 중 어떤 걸 먼저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우지) 정규 앨범 타이틀곡을 정할 때 먼저 만든 게 '아주 NICE'였어요. 그 다음에 저희끼리 고민을 하다가 '아주 NICE'는 소년다운 에너지보다는 힘 있는 느낌이 세서 소년다운 청량함을 한 번 더 보여주는 게 어떨까 생각을 해서 '예쁘다'를 만들었어요. 회사 분들과 상의해서 '예쁘다'를 먼저 하고 리팩을 '아주 NICE'로 가는 걸로 결정했죠.

Q. 지금 보면 순서를 잘 결정한 것 같다고 생각하나
(세븐틴) 네! 잘 한 것 같아요.

Q. 제목을 어떻게 '아주 NICE'라고 짓게 됐는지
(우지) '예쁘다'라는 제목은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나온 거고 '아주 NICE'는 가이드 할 때부터 그거 하나로 정해졌던 것 같아요. 가이드라서 바꿀까 생각도 하다가 "'아주 NICE' 좋은데?" 싶어서 픽스했어요.

Q. '아주 NICE' 후렴구는 한 번 들어도 기억에 남아서 중독성이 있는 게 강점 같다. 가사가 거의 없는 후렴구인 것도 특이한데 어떻게 만들게 됐나
(우지) '아주 NICE'를 처음에 만들었을 땐 '아낀다', '만세' 다음으로 어떤 큰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훅에 노래를 비우고 퍼포먼스 용 노래를 만들자' 하고 시작한 거예요. 중독성도 있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Q. 리더 에스쿱스가 제작에 참여했다던데
(에스쿱스) 전체적인 앨범 콘셉트나 뮤직비디오, 의상에 대한 멤버들의 의견을 모아서 회사에 말했어요. 그런 식으로 전체적인 것에 참여했어요.
(나중에 제작자 되는 거 아냐?)
(승관) 예전에 농담인지 진담인지 나이 들면 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우지) 쿱스 엔터? CS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이 '아주 NICE' 퍼포먼스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이 '아주 NICE' 퍼포먼스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Q. 안무는 서스펜더(멜빵)를 쓰기로 미리 정한 거였나
(호시) 원래 그냥 하기로 했었는데 서스펜더를 착용해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의상 얘기를 많이 하다가 멜빵을 차게 돼서 멜빵을 차고 연습을 해봤어요. 여기다 안무를 더 넣으면 풍성해지겠다 싶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Q. 활동 첫 주, 뒷부분 안무가 하루만에 변경됐던데
(호시) 세븐틴이 다음 앨범을 낼 때도 성장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그 안무와 이 안무 중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지) 저희가 엄청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마지막 안무는 정말 많은 버전이 있어요. 수정에 수정을 하고 수정을 또 하다가 마지막에 다같이 노는 걸로 했는데 저희도 아쉬웠어요. 멋있어도 될 것 같은데? 싶어서 하루만에 바꿨는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Q. 원우 없이 12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빈자리를 느끼는지
(승관) 대기실에서 빈자리를 느끼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항상 빈자리를 느끼지만 무대에서는 절대 티를 내지 않으려 해요. 원우형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들 책임감 있게 무대에 서는 것 같아요. 원우형도 많이 좋아진 상태예요.

Q. 그럼 원우는 12명이 무대를 하는 걸 보고 뭐라고 하던가
(우지) '오늘도 화이팅'이라고 하는데 자기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분명히. 화이팅 하라고 하더라고요.
(언제쯤 13명이 하는 '아주 NICE'를 볼 수 있을까?)
(에스쿱스) 활동이 끝나고 추후? 콘서트와 아시아 투어 계획들이 있기 때문에 그 때 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버논) 최대한 빨리 같이 하고 싶어요.

Q. 콘서트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이틀간 스윗&다크 콘셉트로 나눠서 하는 게 특이하다
(승관) 스케줄이 끝나면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특별한 걸 보여줄까 하다가 이번에는 다크와 스윗 버전을 만들게 됐어요. 다크한 콘셉트에 맞춰 스페셜한 무대가 있고 스윗도 그런 식으로 준비돼 있어요. 재밌게 준비하고 있어요.

세븐틴이 7월말 있을 단독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세븐틴이 7월말 있을 단독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Q. '마이 리틀 텔레비전' 로고송이 진짜로 방송에 나오더라. 뿌듯할 것 같다
(세븐틴) 저희도 보고 놀랐어요.
(우지) 방송 때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진짜로 그게 메인 테마로 쓰이니까 신기했어요.

Q. '아낀다', '엄지 척', '이놈의 인기' 등 유행하는 말을 노래에 많이 쓰는 것 같다
(에스쿱스) 트렌디한 걸 많이 연구하고 서치도 많이 해요.
(우지) 너무 유행어는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거라서 그건 배제를 하는데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편하게 하는 할 수 있는 말들은 가사에 많이 인용을 해요. 들을 때 친근하기도 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니까요. 너무 그 시대에만 유행하는 말이 아니면 쓰는 것 같아요.

Q. 세븐틴은 앞으로도 보여줄 게 많아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팀인 것 같다
(승관) 그런 말을 들으면 일단은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의 무대를 보고 '얘네는 믿고 본다'고 항상 많이 칭찬해주시니까 감사한데 좋으면서도 약간..
(우지) 그런 기대에 실망을 시키면 안 되니까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니까.

Q. 지금까지 청량한 걸 주로 보여줬기 때문에 이 다음에 대한 고민도 클 것 같다
(승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서 저희끼리도 많은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콘셉트가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만큼 성장을 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콘셉트가 바뀔 수는 있지만 우리가 맨처음부터 보여드리고자 했던 에너지 만큼은 바뀌지 않을 거예요.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룹 세븐틴이 평소 멤버들끼리 서로 다짐하는 것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그룹 세븐틴이 평소 멤버들끼리 서로 다짐하는 것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Q. 앨범을 낼 때마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걸 느끼나
(에스쿱스) '예쁘다' 때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조슈아) 사전녹화 때 더 많은 분들이 와주세요. '만세', '아낀다' 때보다 훨씬 많이 와주셔서 사전녹화할 때 느끼는 것 같아요.
(우지) 음원 나올 때 순위도 확실히 보이고요.
(승관) 커버해주는 거! SNS에 떠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세븐틴을 해주는 게 많아져서 신기했어요.
(우지) 저희도 중고등학생 때 장기자랑을 하면 가수 선배님들 것을 했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세븐틴을 커버해서 무대에 올리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신기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Q. 잘못 하면 인기에 도취될 수도 있지 않나. 자만심에 빠지지 말자는 얘기도 서로 나누는지
(승관) 많이 해요. 그 말을 가장 먼저 하는 것 같아요. 호시 형도 그렇고 쿱스 형도 그렇고. 저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조건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우지) 저희를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승관) 항상 많은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서지만 팬들이 없는 곳에서는 반응이 뜨겁지 않은 적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우지) 저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게 아닌 일반 관객에게 저희를 보여줄 수 있으려면 더 성장을 해야할 것 같아요.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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