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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폰 '고전'…상반기 ICT수출 전년比 10.4% '뚝'

수출 764억, 수입 433억, 무역수지 331억달러 흑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07-14 11:20 송고 | 2016-07-14 14:31 최종수정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이 세계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 ICT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억9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3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ICT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추세에 있다. ICT수출 감소율은 11.3%로 OECD 평균(-11.3%)과 비슷했으며 중국·일본(-7.5%), 미국(-0.7%)보다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ICT수출(286억9000만달러)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단가하락, 경쟁과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요감소와 D램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수출이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5.6% 수출이 감소한 휴대폰(126억5000만달러)의 경우 삼성 갤럭시 S7, LG G5 등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중저가 휴대폰 시장 확산과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부진에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은 지난해 12.2% 증가에서 올1/4분기 3.4% 감소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시장이 축소되고 단가하락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26.1% 감소한 1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13.3%, 11.0%, 35.3% 감소한 반면 미국, 아세안 지역 수출은 각각 14.6%,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반도체(-1.6%), 휴대폰(-0.5%), 디스플레이(-21.7%)는 감소한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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