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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 3연패 탈출? 트라웃 최초의 MVP 3연패?…13일 올스타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7-12 16:43 송고
내셔널리그 올스타 크리스 브라이언트.© AFP=News1
내셔널리그 올스타 크리스 브라이언트.© AFP=News1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리그, 그 중에서도 별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제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격돌한다.

내셔널리그는 2루수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우익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지명타자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루수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중견수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 말린스)-좌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로키스)-에디슨 러셀(시카고 컵스)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니 쿠에토다.

이에 맞서 아메리칸리그는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중견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지명타자 데이빗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1루수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우익수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좌익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레드삭스) 순으로 맞선다. 선발로는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3연패 탈출 도전…컵스 선수 주목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축제의 성격이 크지만 승패도 의미가 있는 경기다.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 속한 팀이 당해 월드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는 지난 3년 동안 올스타전에서 패했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승리, 홈의 이점을 안고 월드시리즈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내셔널리그의 시카고 컵스는 오프시즌 동안 대대적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53승 35패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7승 33패)에 이어 2위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컵스로서는 올스타전 승리가 욕심날 수밖에 없다. 컵스에서는 총 7명의 선수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에 합류했다. 선발 라인업에도 모두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포수를 제외한 선발 내야진이 모두 컵스 소속이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벤 조브리스트, 앤서니 리조, 에디슨 러셀 등 선발로 출전하는 컵스 선수들이 팀 승리을 이끄는 것은 물론 올스타 MVP에도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컵스 소속으로 올스타전 MVP 수상은 1975년 빌 매드록이 유일하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마이크 트라웃.© AFP=News1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마이크 트라웃.© AFP=News1

△마이크 트라웃, 올스타 MVP 3연패 도전

많은 스타들 중에서 2013년부터 4회 연속 올스타전 선발로 나서는 아메리칸리그의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특히 돋보인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트라웃은 올해도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18홈런 58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91년 생인 트라웃은 만 2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미 올스타전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만 25세 이전에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4회 선발 출전한 선수는 트라웃, 켄 그리피 주니어,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알 칼라인, 이반 로드리게스 등 단 6명 뿐이다.

단순히 출전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2014년 올스타전에서 트라웃은 결승타점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MVP에 선정됐다. 2015년에도 1번타자로 출전해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활약해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MVP 2연패에 성공했다.

트라웃이 이번에도 올스타 MVP에 선정된다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상 올스타전에서 MVP를 3차례 차지한 경우도 없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데이빗 오티즈.© AFP=News1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데이빗 오티즈.© AFP=News1

△굿바이 데이빗 오티즈…마지막 올스타전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 데이빗 오티즈는 2016시즌을 끝으로 20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따라서 이번 올스타전은 오티즈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오티즈는 20년을 뛰면서 타율 0.286 525홈런 1713타점을 올렸다. 2003년부터는 보스턴에서 활약,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04, 2007, 2013)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오티즈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 오티스는 올해 81경기에서 타율 0.332 22홈런 72타점을 기록,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라고 하기에는 성적이 너무 좋다. 트라웃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티즈가 은퇴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정도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티즈에게 계속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티즈는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 리그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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