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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복 71주년…민족대회합' 공개편지 명단 공개

靑 이원종·김관진 실장, 황 총리 등 정부 인사
정세균·박주선·심재철·김희옥 등 정치인도 받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07-12 15:12 송고
 
 

북한은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개최하자는 제안을 담은 공개편지를 보낸 남측 당국자와 정당, 단체 및 개인들의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에서 공개편지를 보낸 남조선의 당국,정당,단체 및 개별인사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 관계자로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교안 국무총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형석 통일부 차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 7명이 북측 편지를 받은 인사로 거명됐다.

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4개 정당도 포함됐다.

단체로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비롯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카톨릭농민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총연맹 등이 거론됐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외통위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김대중·노무현 정권 관계자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포함됐다.

아울러 박상권 세계평화연합 사무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황석영 작가, 임수경 전 국회의원 등 과거 북한을 방문했던 인사들에게도 공개편지를 보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광복 71주년을 맞아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인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개최하기 위한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평화와 대화를 얘기하는 것은 허구적이고, 진정성이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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