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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결혼반지 팔아 여친과 유흥비로 쓴 손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7-08 09:18 송고 | 2016-07-08 13:45 최종수정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친할머니가 애지중지하던 귀금속을 훔쳐 여자친구와 함께 가출했던 손자가 1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손자는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았던 귀금속 등을 훔친 뒤 내다팔아 모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8일 절도혐의로 A씨(20)와 여자친구 B씨(21)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주택 건물에서 친할머니 C씨(81)가 집을 비운 사이 여자친구와 함께 들어가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전후 5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있던 손자 A씨는 바로 옆집에 살던 친할머니의 금품을 챙겨 가출해 지난 1년동안 여자친구와 생활비로 쓰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할머니 C씨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귀중품 보관함에 남아있던 손자의 DNA를 채취하고 통신수사를 통해 1년만에 손자를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손자는 고령의 친할머니와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친척들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눈물로 참회했다.

한편 경찰은 훔친 귀금속을 사들여 현금으로 교환해준 금은방 주인 4명도 업무상 과실 혐의로 입건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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