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션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이 '추적 60분'을 통해 전파를 탔다.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은 음주운전을 주제로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방송에는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내용도 포함돼 있었고, 직접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던 그의 진정성에 대해 재차 의혹이 불거졌다.버벌진트는 지난달 1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일제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경찰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추격 끝에 붙잡힌 차량의 주인이었다.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공개됐다. © News1star / KBS2 '추적 60분'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19일 버벌진트는 SNS를 통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고 자백했다. 그는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날인 20일 '추적 60분' 제작진은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이 카메라에 담겼고, 조만간 방송을 탈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장 적발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결국 버벌진트는 음주운전 자백 당시 "이러한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던 의도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버벌진트 측은 촬영을 몰랐다며 '선수 친 자백'이 아니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을 질타하는 동시에 진정성에도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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