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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가 쌍두마차…"이익의 질이 좋아졌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5조원 예상
미세공정·3D낸드로 견조한 이익 이어가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6-07-07 09: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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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중 반도체부문이 차지한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미세공정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잠정실적에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잠정실적을 토대로 부문별 실적을 추산하고 있다. 

반도체가 주력인 DS부문은 매출액 17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매출 10조8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조4000억원에 비하면 26% 가량 줄었다. 지난해 2분기엔 매출액도 1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엔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했다. 

올 2분기에 이익 규모는 줄었으나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 

올 상반기엔 D램 가격이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보다 한단계 높은 미세 공정 기술로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10나노급 D램을 개발했으며 연말이면 18나노 공정이 1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미세공정이 더 강화되면 같은 웨이퍼로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해 이익률이 높아진다. 마이크론은 올 3분기에 20나노 공정 램프업에 들어가고 SK하이닉스도 21나노를 중심으로 D램을 생산하고 있다.

시황이 좋은 낸드플래시 반도체 부문에선 3D낸드플래시란 독보적인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D낸드는 메모리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반도체다. 더 작은 크기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면서 크기는 작으면서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SSD에 탑재되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가 낸드플래시로 3D낸드는 SSD의 용량을 더욱 키워준다. 

삼성전자는 3D낸드 기술로 낸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서 월 10만장 규모의3D낸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화성 등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해 생산량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선 3D낸드로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OLED를 키우는 등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경쟁은 자제하고 차별성 있는 경쟁력으로 격차를 더 벌리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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