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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스피치라이터' 조인근 靑 연설기록비서관 사표

12년간 朴대통령 메시지 담당…청와대 '원년' 비서관 4명으로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유기림 기자 | 2016-07-06 09:37 송고
청와대 © News1
청와대 © News1

지난 200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만들어온 조인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조 비서관이 사표를 냈고, 최근 수리됐다"고 전했다. 조 비서관은 피로누적에 의한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비서관은 지난 2004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 당 대표를 맡았던 박 대통령을 돕기 위해 메시지팀에 합류,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서강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가 일하다가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청와대 정무비서실에서 일하며 정무감각을 쌓았다. 이후 한나라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소에서 기획능력을 쌓았다.

조 비서관은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총괄부단장으로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도맡아온 최측근 인물이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메시지를 총괄담당하는 중앙선대위 메시지 팀장을 맡았고, 이듬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연설기록비서관에 임명돼 지금까지 4년을 쉬지 않고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만들어왔다.

조 비서관은 오랜 기간 박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정책메시지를 연설문으로 다듬는 역할을 해 청와대 비서실 내에서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과 함께 박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한명으로 인정받아왔다.

조 비서관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박 대통령과는 같은 서강대 출신이다. 운동권이던 서강대 시절부터 이미 '논객'으로 통할 정도로 필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조 비서관 사표로 현재 청와대 원년멤버는 가신 그룹인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과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 등 4명으로 줄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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