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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오케스트라 만남'…12일 고창서 힐링음악회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2016-07-05 16:27 송고
아리랑심포니 힐링 나눔 음악회 고창공연 포스터© News1
아리랑심포니 힐링 나눔 음악회 고창공연 포스터© News1
    
판소리의 고장 전북 고창에서 우리나라 전통 판소리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의미있는 협연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 전당서 열리는 이번 아리랑심포니의 힐링 나눔 음악회는 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주최하고 ㈜아리랑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다. 

‘얼쑤~ 아리랑고개를 넘어가세’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을 융합시켜 특색 있게 연출·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총 60여명의 오케스트라단(유럽 단원 40여명과 한국단원 20여명)을 주축으로 국악단, 무용단, 기타 솔리스트 등 총 80여명의 예술가들이 풍성한 볼거리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아쟁, 대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악기 선율에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더하고 특히 우리 전통의 판소리의 세계화를 목표로 서양의 오케스트라와의 환상적인 협연이 기대된다.
강민석 아리랑 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된 '아리랑'을 인생의 고개에 비유해 고향, 정겨움, 애달픔 그리고 희망 등의 소주제로 나누어 공연될 예정이다"며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열두 발 상모놀이'와 접목시켜 연출하는 등 청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감각적 감성을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고창 출신으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의 장원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수인 명창이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기 전 주위의 경치를 묘사한 대목’을 부른다.

정 명창은 아리랑 심포니 전속 판소리 솔리스트로서 2017년 시즌 북미 5개 도시 투어를 준비 중이다.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대체의학 분야의 석학 전세일 박사(연세대학교 세브란스의대 교수· 현 석정웰파크병원장)는 "이번 공연은 서양과 동양의 악기로 우리 전래 동요나 민요를 연주하는 몆 안되는 실험적인 공연이다"며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동심과 마음의 고향을 느끼게 하는 특별한 힐링(Healing)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석 아리랑 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News1
강민석 감독은 1999년부터 유럽에서 아리랑과 판소리를 접목한 음악을 통해 유럽의 수많은 악단을 지휘하면서 '유럽의 한류 열풍 주역 강민석', '유럽의 아리랑 지휘자 강민석'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동안 유럽에서 경험한 판소리와 아리랑을 주제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다음은 강 감독과의 일문 일답.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목적은

▶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모든 슬픔, 기쁨, 고난 그리고 행복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우리 아리랑 속에는 깊은 깨달음과 인간 완성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 녹아있는데, 공연을 통해 우리네 삶의 정서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느끼게 해 힐링을 선물하는 것이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목적(정체성)이다.

-고창에서 공연을 하게된 배경은

▶고창은 판소리의 고장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국창 진채선과 근대 판소리의 근간을 세운 만정 김소희 선생의 고장이다. 그만큼 판소리의 자원이 많다는 증거다. 고창지역 주민들의 판소리에 대한 문화적인 욕구가 여느 지역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문화적 자원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창의 문화적 자원(판소리)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은 고창에서 하게됐다. 

― 이번 공연의 가치는

▶이번 공연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아리랑’과 ‘판소리’의 세계화이다. 일반적으로 고수 1인의 장단에 이루어 졌던 판소리를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가미한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해 특색 있는 사운드로 재탄생시켜 세계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또한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에 모르고 지나쳤던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여 더욱 정교하게 서양 악보로 편곡해 전승 계승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큰 성과중 하나이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2017년 ‘아리랑’주제를 가지고 전국 순회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5개 도시를 투어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고창지역 주민들과 함께 음악으로서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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