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말·공휴일도 자전거 휴대 "NO"

자전거 라이더 불만 거세질 듯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6-07-05 16:22 송고 | 2016-07-05 16:30 최종수정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 News1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 News1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는 주말과 공휴일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없게 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에 주말·공휴일엔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할 수 없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동차가 2량 1편성으로 작고, 폭이 다른 전통차에 비해 15% 정도 좁아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1호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고가구간의 경사가 있어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도 있다는 게 교통공사의 설명이다.

교통공사는 다만 접힌 상태의 접이식 자전거는 휴대하고 전동차를 승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공사는 2호선 개통전까지 이 같은 안내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교통공사의 이 같은 방침에 자전거 라이더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2호선은 인천대공원을 경유한다. 인천대공원은 주말과 공휴일,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북적인다.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을 경우 2호선이 유용한 대중교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더들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와 달리 1호선은 전동차 앞·뒤 차량 2량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 주말·공휴일엔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2호선의 전동차 운영여건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고심 끝에 자전거 휴대 탑승을 금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mj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